우리가 수학을 공부하는 이유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직업이 수학 강사이니 만큼 수학을 왜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푸념을 들을 때가 가끔 있다. "사실 수학이 있어서 네가 이렇게 살 수 있는 거다" 이런 말은 학생들에게 닿지 않는 말이다. 그런 말을 하면 돌아오는 게 꼭 "전 국민이 수학을 하지는 않아도 되잖아요." 뭐 이런 말이 돌아온다. 미분, 적분, 인수 분해 등이 성인이 된 한국 사람들 중 과연 몇%가 쓰고 있을까? 나도 실제로 어린 시절 계산기가 있는데 내가 왜 더하기 빼기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했던 적이 있는데 뭐 같은 맥락이 아니겠어? 그래서 나도 생각해 보고 이제는 학생들이 그런 말을 하거나 질문을 하면 이렇게 대답한다. 네가 이제까지 어떻게 살았는지 평가하는 게 대학이고 수학이다. 수학은 하루아침에 점수를 올릴 수 없는 과목이다. 사회는 누가 뭐라 해도 경쟁 사회인데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학교,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려면 원하는 사람을 다 합격시키고 채용할 수는 없으니까 그렇다면 경쟁을 시키고 거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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