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실종과 수색, 골든타임


강아지 실종과 수색, 골든타임

2020년 3월 19일.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리암 실종. 3월 19일 저녁. 어김없이 재활 운동을 위해 고층 건물에 갔다가 집으로 오던 길. 지인이 리암이 보양식을 챙겨주겠다고 해서 신나게 받으러 가던 길. 그 길에서 리암이를 놓쳐버렸다. 고층 건물 주변은 배달 위주의 음식점들이 많은 곳이다. (아직도)너무나 당연하게 인도 위를 배달 오토바이들이 지나다닌다. 그 날도 그런 날 중 하나였고, 나와 리암이 사이를 이어주고 있는 리드줄 사이로 오토바이가 달려오고 있었다. 우리를 향해 달려오는 오토바이의 존재를 인지한 순간에는 이미 오토바이가 코 앞까지 와 있었다. 순간 그 큰 바퀴에 리드줄이 꼬여 리암이가 큰 부상을 입을 것이 상상되었다. 그래서 그 일을 피하기 위해 줄을 놔버렸다. 리암이는 오토바이에 놀라고, 아스팔트 바닥에 끌려 굉음을 내고 있는 자동 리드줄 손잡이에도 연거푸 놀랐다. 그렇게 단 한번의 멈춤 없이 왕복 4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미친듯이 달리기 시작했다. 2년이 되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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