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책 - 정철


  동사책 - 정철

다르게 낯설게 나답게 p.028 나는 이 셋을 충족했는지 묻는다. 오늘도 묻고 내일도 묻고 자꾸 묻다 보면 조금씩이라도 신통해진다. 가다의 반대말은 오다가 아니라 망설이다라고 한다. 망설이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이 책에는 재치 있는 말들과 표현이 한가득 들어 있다. 특히 부부를 열아홉 글자로 정의 한 "당신이 그랬다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겠지요."라는 말은 전적으로 믿는 다는 느낌이 들어서 이런 마음으로 부부 뿐 아니라 남들도 배려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왜 글을 쓰나? 돈 벌려고 돈 벌어서 뭐 하려고? 돈 벌지 않아도 되는 글 쓰려고. 역시 프로의 문답이다. 게다가 나도 처음 알게 된 맞춤법! 아이스크림으로 널리 알려진 설레임이 표준어가 아니었다! 설렘이 표준어! 그리고 기도는 결국 이 세 글자란 것. 주세요 정말 명쾌한 분석이다. 합격 주세요, 건강 주세요. 뭘 맡겨 놓은 것도 아닌데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주세요, 주세요 노래를 한다는 말이다. 정말 나도 그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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