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하반기 정산


2021년 하반기 정산

2021년 5월. 더위가 시작부터 기승인 여름 초입에 4년을 꽉 채워 다닌 회사를 나왔다. 일기장 속에 지난 4년을 돌아보면, 매년 1월 2일은 회사 욕으로 시작했다. 회사 욕, 날 화나게 하는 상사 욕, 금주를 향한 다짐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다들 일이 없어 힘들다했지만 물류업계는 더 바빠져서 스트레스가 가득했다. 대충 서너줄씩 적는 일기도 못 쓸 정도로 야근의 연속- 늦은 시간 퇴근을 하면서 같이 야근한 동료들에게 '우리 몇 시간 뒤에 만나요' 라고 반쯤 감긴 눈으로 인사하며 헤어지는 것이 당연한 일상이었다. 그러다 갑작스러운 계기로 욱해서 회사를 뛰쳐나왔다. 스트레스를 훌훌 털고 가벼워지기 위해! 그렇게 5월 중순부터 8월 31일까지 여유로운 백수 생활을 즐겼다. 더운 날씨엔 젬병이라 무언가를 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집 콕! 여유로운 일상이었다 ! 이직 제의를 받지 않았다면 올해까지는 푹 쉬려고 했는데- 누군가 무언갈 추진하면 잘 휩쓸리는 탓에 9월부터 다시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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