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뭘 사랑까지 하고 그래]김서령 -에세이


[에이,뭘 사랑까지 하고 그래]김서령 -에세이

피곤한 일이 많아서 편하게 읽으려고 평소에 눈여겨본 산문집을 골라 집으로 왔는데^^ 굿초이스~~ 김치통이나 씻어 놔. 묵은 김치랑 새 김치랑 잔뜩 가져가니까. 저번처럼 냉동실 안 비워 두면 죽을 줄 알아. 열기랑 가재미랑 마침맞게 잘 말라 가꼬 내가아주 박스째로 들고 왔어. 그거 다 넣어 놔야 해, 아주 싹 비워. “애기 주라고 보내 놨더니 그걸 왜 니가 먹나? 얇게 썰어 가지고 들기름 살짝 넣고 볶아 주면 애기들이 얼마나 잘 먹는데!" 나도 우리 아이들 냉장고를 척척 채워놓는 엄마 노릇이 하고 싶어졌다. 에이,뭘 사랑까지 하고 그래 저자 김서령 출판 허밍버드 발매 2018.09.22. 넌 1년에 고향 집을 몇 번이나 가?" “두 번쯤? 설하고 추석” 내 대답에 곰곰 생각하던 친구가 말을 잇는다. "그럼… 이제 서른 번 정도 남았겠구나." “뭐가?” "엄마를 만날 일" 가슴뼈를 누군가 세게 튕겨 버린 것처럼 낯설고 갑작스러운 통증 같은 것이 느껴졌다. 1년에 두 번쯤 만나는 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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