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독서모임 책은 김금희 작가의 ‘너무 한낮의 연애’이다. 제목만 보고는 연애 소설쯤이나 되는 줄 알았는데, 어쩐지 어둡고 미스터리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단편 소설집이다. 중간에 읽다가 열린 결말이 의미하는 바가 내 생각과 맞는지, 정말 그게 맞는지 다른 사람들의 서평을 읽어보느라고 완독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 책이다. 그냥 가볍게 읽기엔 가볍지 않은 단편소설인 것 같다. 너무 한낮의 연애 37p 거대한 느티나무였다. 수피가 벗겨지고 벗겨져 저렇게 한없이 벗겨져도 더 벗겨질 수피가 있다는 게 새삼스러운 느티나무였다. “언제 봐도 나무 앞에서는 부끄럽질 않으니까, 비웃질 않으니까 나무나 보라고요.” 40p 둘 사이에 아무 상관이 없으니까 서로를 견딜 필요도 없을 것이었다. 견뎠다니, 필용은 그 사실이 슬프고 부끄러워서 얼마간 눈을 맞추다가 이내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짐을 챙겨서 나가려는데 무대 인사를 끝낸 양희가 들어가지 않고 서 있는 것이 보였다. 그러다 두 팔을 들어 어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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