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화남 시 맨발에게 : 아무렴, 계란 순두부


박화남 시 맨발에게 : 아무렴, 계란 순두부

아침을 시작하며 창가에서 핀 호접란 꽃을 지켜보며 더운 하루가 예상되는 오늘 끌리는 매력의 시 언어를 표현하는 박화남 시인의 시집 '맨발에게' 67편의 4부 편성의 짧은 시편 중 두 편을 적어 봅니다. 아무렴, 계란 순두부 맨발에게 | 박화남 - 교보문고 맨발에게 | 현실의 삶에 집중한 개방적 창조,간결한 지성의 향연 속 자리한 낮은 자리의 미학- 박화남 시집, 『맨발에게』2015년 《중앙일보》 중앙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하여 현대시조의 무서운 매혹을 발산하는 박화남 시인…… product.kyobobook.co.kr 아무렴, 계란 너무 많이 조심하면 오히려 놓칠 수 있다 어쩌다 떨어뜨렸을 때 나도 같이 떨어졌다 괜찮다, 깨지는 게 삶이지 얼러주는 할머니 생각하니 깨진 것은 계란만이 아니었다 오늘이 얇아져서 내일을 파먹듯이 짙푸른 한 겹의 상처 지워지지 않았다 꽉 쥐면 빠져나간다 잡는 듯 놔줘야지 그때마다 할머니는 아픈 곳을 궁글렸다 그 자리 붙여놓으면 흉터도 꽃이라고 순두부 물렁하게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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