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 피천득 수필 인연 중에서


맛과 멋:  피천득 수필 인연 중에서

피천득 수필집 인연 한 번씩 꺼내서 읽어볼 때마다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나의 생활을 구성하는 모든 작고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한다' 피천득 수필가의 수필 중 맛과 멋 공유합니다. 맛과 멋 피천득 수필 '인연' 중 맛은 감각적이요, 멋은 정서적이다. 맛은 적극적이요, 멋은 은근하다. 맛은 생리를 필요로 하고, 멋은 교양을 필요로 한다. 맛은 정확성에 있고, 멋은 파격에 있다. 맛은 그때뿐이요, 멋은 여운이 있다. 맛은 얕고, 멋은 깊다. 맛은 현실적이요, 멋은 이상적이다. 정욕 생활은 맛이요, 플라토닉 사랑은 멋이다. 그러나 맛과 멋은 반대어는 아니다. 사실 그 어원은 같을지도 모른다. 맛있는 것의 반대는 맛없는것이요, 멋있는 것의 반대는 멋없는 것이지 멋과 맛이 반대되는 것은 아니다. 맛과 멋은 리얼과 낭만과 같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그러나 맛만 있으면 그만인 사람도 있고, 맛이 없더라도 멋만 있으면 사는 사람이 있다. 맛은 몸소 체험을 해야 하지만, 멋은 바라보기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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