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하면 용감하다, 아이젠 없이 겨울 청계산 등반한 후기( 절대 따라 하지 마세요)

2021.01.31 청계산 이가든 24년 새해의 다짐 중 하나인 등산. c 아직 내로라하는 큰 산들은 가본 적 없지만(수학여행 제외) 난이도가 낮다는 산들은 꾸준히 다녔었다. 물론 대부분 작은 산이겠지만 앞으로는 좀 더 자주 등산하자는 마음으로 산 카테고리를 개설했으니 열심히 해보자는 다짐으로 첫 글을 작성해 본다. 욜로 하다 골로 간다 바야흐로 3년 전 이맘때. 강남에 살고 있던 나와 야무는 1월 30일 토요일에 한 번뿐인 인생 제대로 즐기자는 마음으로 (급)등산 계획을 세운다. 물론 하루 전날 등산 계획을 세운다고 인생을 제대로 즐기는 것도 아니므로 이런 시도조차 하지 않기를 권한다. 가까우면서도 이름있는 산으로 가고 싶었던 우리는 신분당선을 타면 2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청계산을 목표로 삼았다. 그렇게 황금 같은 일요일에 돌이킬 수 없는 계획을 세워버림. 도시락 싸고 남은 걸로 대충 먹는 아침 새벽 5시 30분. 칼같이 알람은 울리고 진심으로 그냥 잠이나 자고 싶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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