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윤동주, 1948)


[감상문]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윤동주, 1948)

우리문단에서 청초하게 빛나는 혼 윤동주하면 떠오르는 한마디 말이 있다. 고등학교 문학참고서에 저자소개에 나오는 말이다. ‘이육사와 함께 몇 안되는, 우리문단에서 청초하게 빛나는 혼’이라는 말이다. 이건 일제시대에 그들의 회유 혹은 강경책에 ‘넘어가지 않은’ 작가 임을 나타내는 말이다. 이 저자소개는 그의 시 ‘序詩’를 배울 때 나오는 것이어서 그 느낌은 배가 되었던 기억이 난다. 또다른 한 추억은 ‘하늘과 별과 바람과 詩’와 같은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 시집 제목을 앞글자만 따서 ‘하바별시’로 외웠던 것이다. 그러고보니, 서정주 시인이나 윤동주 시인, 아니 시라는 것을 나는 학창시절에만 접한거다. 솔직히 시를 배울 때 접한 그 숱한 은유, 그것에 감춰진 속뜻을 캐내기 위한 노력들에 질려서 그랬을 것이다. 학창시절에서의 시란 것은 그저 학습의 대상일뿐 느끼는 것은 아니었던 것이다. 이젠 느끼고 싶다. ‘序詩’의 인상은 전편을 압도할 만큼 강력하다. 정제된 언어, 순결함, 반성,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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