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갈 힘을 잃는 순간


나아갈 힘을 잃는 순간

눈 떠보니 8월도 거의 끝나갑니다. 여느 때와 같이 미친 듯이 달렸던 7월에 비해 8월은 많이 주춤했습니다. 늘 성장에 목말라있던 저였기에 잠깐의 쉼도 저에게는 어려운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크게 넘어져서 의도치 않게 열흘 정도 멈춰있었습니다. 부담감, 불안감, 무기력함. 그리고 부정적인 생각들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고, 아무 생각 없이 책상에 앉아 멍 때리는 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한번 멈추고 나니 다시 일어나서 뛰기가 어렵게 느껴지더라구요 러닝보단 런닝머신 이전에 제가 썼던 글을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재밌게도 주기적으로 이런 주춤하는 시기가 있었더라구요. 지금까지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정말 많은 고민과 생각들로 힘들어했었지만 제 나름대로 해결책을 찾았고, 위기를 넘긴 후에는 전보다 더 단단해질 수 있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멈추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런닝머신은 한번 속도를 맞춰두면 그 속도가 빠르든 느리든 계속해서 달릴 수 있지만, 러닝은 아주 잠깐 스쳐...


#고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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