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결산


6월 결산

마지막에 쓴 글이 무려 한달 전이다. 즉 한달이 지났다. 5월의 여파를 마무리하는 월초를 빼고 그렇게 바쁘지 않았는데 시간은 왜 이렇게 빠른지 모르겠다. 취업하고 일한지 6개월, 벌써 한 학기가 끝났다. 소감을 말하자면 한 40학점을 압축해서 들은 느낌이다. 하지만 종강은 없고 다음 학기에는 50학점이다. 6월은 생활적인면에서 나름 성과가 있었다. 내 생활에 작은 규칙이 생겼다. 우선 불편하게 내 머리속을 헤엄쳐다니는 생각들을 많이 덜어냈다. 일본어를 마스터 한다거나, 심리학, 경제학 책을 한달에 한 권씩 독파하고, 아침에 영어신문을 읽는다는 둥 실현가능성은 없으면서 나를 괴롭히던 친구들과 절교했다. 하나를 제대로 하기에도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고 우선순위가 높은 일들이 눈에 들어왔다. 또 나 자신의 못난점을 많이 인정했다. 인정하고 받아들이니 여러가지 생각들이 이성적으로 이해되었다. 자기혐오는 자존감에서 나오는 감정이 맞다. 생활에서는 저녁식사를 통일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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