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다이어리 20일차


금연 다이어리 20일차

오늘은 금연한지 20일 되는 날이다. 이번에도 기대하지 않고 시작했는데 인생에서 가장 긴 금연을 하고 있다. 20살에 시작해서 햇수로 10년동안 담배를 폈는데, 나는 담배를 좋아했다. 주변에서 담배 끊으라고 말하면, 끊어야지.. 입으로만 말하고 실제로는 별 생각 없었다. 막연하게 서른전에는 끊어야지라고 생각했다. 언젠가 갑자기 담배가 싫어졌다. 어느날 담배를 피우다가 이걸 도대체 내가 왜 피고있지 ? 의문이 머리속을 스쳤다. 내가 담배 피우는 이유에 대해 일주일 정도 곰곰이 생각했다. 결론이 나왔다. 이유가 없다. 그냥 ! 그렇다 나는 담배를 그냥 피우고 있었다. 원래 피웠으니까, 그냥 아침에 집에서 나와 한대피고, 점심먹으면 한대 피고, 일 끝나면 한대 피고 이런식으로 피우는거다. 담배가 완전히 생활에 녹아서 다른 생각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담배가 싫어진 후 여러번 금연 시도를 했지만 매번 실패했다. 가장 오래 끊은 기간이 이틀이 채 안됐다. 습관이란 대단한 것이었다. 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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