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절 - 고양이와 살아가다


단절 - 고양이와 살아가다

문. door. 이 단어는 이중적인 감정을 들게 한다. 열려 있는 문은 나에게 호의적이라면, 닫혀 있는 문은 나에게 꽤 불편하면서도 단절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부부 싸움이든, 연인들의 싸움이든. 싸우는 주체들과 전혀 상관없는 집안의 문이든, 차문이든. 문들이 고통을 받는다. 평상시와는 다른 강도와 압박으로 닫아 버리는 싸움의 주체자들. 그 주체자들은 문을 닫을 때의 소리가, 크면 클수록 작은 희열까지 느낀다. 그리고, 단절한다. 오래된 이야기다. 와이프와 5개월 간의 토론(?)과 전투가 끝나고 고양이와 함께 살기로 결정이 났다. 강아지가 이미 있었기에 반대를 한 나였지만, 집안의 가장인 아내의 집요한 설득과 회유, 강압에 의해 두 아이를 입양하기로 했다. 그것도 성별을 나눠서. 녀석들이 새로 왔다고 생활이 달라진 것은 없었다. 강아지는 늙어서 어린 고양이를 상대하고픈 의지가 없었고, 3개월이 갓 지난 고양이들은 마냥 신나서 뛰어놓았다. 강아지 때문에 평상시도 집안의 문은 닫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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