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베 미유키의 <두고 가 해자>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 중에서 2/3


미야베 미유키의 <두고 가 해자>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 중에서 2/3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  '쇼타의 혼이 저세상으로 가지 못하고 오시즈나 우오타로와 가까운 곳에서 떠돌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오시즈도 한적이 있었다.' 편히 죽을 수 있을 리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오시즈는 뺨에 눈물 자국을 남긴 채 날이 밝아올 무렵에야 겨우 얕은 잠이 들었다.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일어난다. 

오시즈의 아침은 남들보다 훨씬 더 이르다. 우오타로가 기저귀를 떼기 전까지는 빨래의 양이 평소의 배는 되고, 아이가 잠들어 있을 때가 아니면 해치울 수 없는일들도 있기 때문이다.

여닫이가 나쁜 문을 열고 어둑어둑한 하늘을 올려다보며 부은 눈꺼풀을 살며시 손끝으로 눌렀을 때 오시즈의 눈에 무엇인가 들어왔다. 공동 주택의 하수구를 덮는 널빤지 옆, 언제나 땅바닥이 축축하게 젖어 있는 곳.....


원문링크 : 미야베 미유키의 <두고 가 해자>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 중에서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