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없는 비파명인 일본 기담 이노우에 히로미 - 마지막회


귀 없는 비파명인 일본 기담 이노우에 히로미 - 마지막회

오후가 되어서야 호이치는 비파를 끌어안고 밤을 기다렸다. 그날도 사무라이의 손에 끌려 다이묘의 성으로 갔다.

마찬가지로 사무라이의 손을 잡고 절로 돌아왔다. 호이치가 계속해서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자 무슨 일이 있음을 짐작한 주지 스님이 절의 일꾼 한 명을 불러 호이치를 밤에 감시하게 했다.  

"오늘 밤에 호이치를 잘 살펴보아라. 만약 밖으로 나가면 뒤를 밟아라.

절대 놓쳐서는 안된다." 드디어 밤이 늦어가고 호이치가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온다.

비파를 꼭 끌어안고 마치 눈이 맑은 사람처럼 길을 힘 있게 혼자서 나아간다. 너무 빨라 곧 일꾼은 숲 속에서 호이치를 놓치고 말았다.

낙담한 일꾼이 돌아서려 할 때 멀리서 비파소리가 들렸다. 정신을 차린 일꾼은 소리를 따라갔다.

어디로 갔을까? 그곳은 헤이케 일족과.....


원문링크 : 귀 없는 비파명인 일본 기담 이노우에 히로미 - 마지막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