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단편 소설 <하나레이 해변> 줄거리 (1)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 소설  <하나레이 해변> 줄거리 (1)

사치의 아들은 열아홉 살 때 하나레이 해변에서 커다란 상어의 습격을 받고 죽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상어에게 물려서 죽은 것은 아니다.

혼자 먼 바다로 나가 서핑을 하다가 상어에게 오른쪽 다리를 물어뜯겼고 그 충격으로 물에 빠져 죽은 것이다. 그래서 정식 사망원인은 익사로 나와 있다.

서프보드도 거의 두 동강이 나게 물어 뜯겼다. 상어가 사람을 즐겨 잡아먹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살덩어리가 내는 맛은 어느 쪽인가 하면 상어의 기호에는 맞지 않았다. 한 입 베어 먹었다가도 대개는 실망해서 그냥 가버린다.

그래서 상어에게 습격을 받더라도 패닉 상태에만 빠지지 않으면 한쪽 팔이나 다리를 잃을 뿐, 살아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다만 그녀의 아들은 너무나 놀랐고 그래서 아마 심장발작 같은 것을 일으켜 대량의 바닷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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