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 잘 든 길


9/10 잘 든 길

한참을 걸었다. 해변으로 가기 위함이었다. 어느 순간 '길을 잘못 들었구나.' 라는 생각이 스쳤다. 하지만 계속 걸었다. 해변이 보고 싶긴 했지만, 지금 내가 걷고 있는 이 길도 더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기가 막히게 짱짱한 날씨에, 말도 안되게 아리따운 주변에, 넋을 잃고 걷고 또 걸었다. 차 한대 지나갈까 말까한 도로 저 끝에서 한 여자가 뛰어 오고 있었다. 이 길을 운동 삼아 조깅을 하고 있는 그 여자가 왠지 부러워졌다. 문득 충동적으로 함께 뛰고 싶은 욕구가 치솟았지만, 짊어진 가방의 무게에 금새 짓눌렸다. 그녀가 나를 지나치며 'Hiya!' 라고 밝게 인사를 했다. 나도 맞받아 웃으며 인사했는데 그 순간, 'Excuse me! ( 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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