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는 습관 - 비움 전에... (비움 시행 착오, 비움 습관 목표 규칙)

저는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만 12년하고 5개월째 살고 있어요. 처음에 이 집에 들어올 때만 해도 집이 정말 넓게 느껴졌는데요, 한 집에서 이사하지 않고 오래 살다 보니 묵은 짐들이 정말 많아졌어요. humairahteaches, 출처 Unsplash 집안에 있는 수많은 물건들이 저를 보고 "왜 나를 안 치우세요? 왜 나를 안 쓰세요? 왜 나를 안 버리세요? 왜 나를 사셨어요?" 말을 걸어오는 통에 집에 있는 동안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고, 해야 할 일을 미루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시끄럽네요. 사실 몇 년 전에 집을 한번 싹 정리했던 적이 있었어요. 매주 토요일, 무조건 정해 놓은 개수의 물건을 비우기로 작정하고 의욕에 넘쳐 집을 뒤집었어요. 한 번 비우려고 하니까 집안의 모든 게 비움의 대상으로만 보였고 목표보다 더 많이 비우는 날도 많았어요. 그때 이미 한번 느꼈는데요, 비움을 하는 과정에서 "이 물건이 지금 우리 집에 필요한가?" 아니 그에 앞서 "과연 이 물건을 샀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