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량한 차별주의자(김지혜) 후기, 내가 정말 평등을 추구하고 있는 사람일까?


선량한 차별주의자(김지혜) 후기, 내가 정말 평등을 추구하고 있는 사람일까?

선량한 차별주의자 저자 김지혜 출판 창비 발매 2019.07.17. 단상에 가까운 감상이라 일기식으로 작성합니다. 최근 내가 속한 커뮤니티가 장애진단에 활용될 평가를 시행하는 주체에 대한 논란으로 뜨거웠다. 논란에 참여한 사람들 중 일부가 자신의 의견과 반대되는 의견을 주장하는 사람, 즉 평가자의 요건이 제한되어야 함이 옳다고 말하는 나 같은 사람들을 향해 '~증', '~사고' 등이 의심된다는 이야기를 해서 충격을 받았다. ~증, ~사고라는 소리를 들어서 충격을 받은 것이 아니다. 어떻게 자칭 임상심리학을 배웠다하는 사람들이 기술정신병리 용어를 그런 방식으로 사용하지? 하는 생각에 충격을 받았다. "그들"과 "우리"의 근본적인 배경 차이라 생각하며 순식간에 내집단과 외집단을 구분했다. 그러면서 어설프게 병리학 용어를 접해본 사람들이라 비윤리적인 태도를 아무렇게나 드러낸다 싶어 화가 났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내가 생각했던 '어설프게 배웠다'라는 말, 순간적으로 집단을 구분한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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