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진정으로 되고 싶은 당신은 무엇인가요"

"자, 그럼 마지막 질문입니다. 00씨는 어떤 사람인 것 같아요?" 임상가로써 면담을 마무리 짓기 전 고정멘트처럼 환자분들께 묻는 질문이다. 누군가에게는 이 질문이 그 어떠한 망설임도 주지 않을 수 있겠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은 오랜 침묵을 끝내고 이렇게 답한다. "모르겠어요. 전 누구일까요?" 나 또한 그러하다. 결코 쉽게 응답할 수 있는 질문이 아닐 것이다. 모르겠다는 응답이 어쩌면 가장 솔직하고 정확한 대답일 거라 생각한다. 온전한 나 자신이 되어 살아간다는 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삶을 사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평생에 걸친 과제가 아닐까 출처: 구글이미지 상담가로써 지내다보면, 자신에게는 장점이 없다 믿으며 남과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자괴감에 빠지거나, 다른 이들이 하는 방식을 맹목적으로 따라가다 결국 소진되어버리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자신이 이 곳 상담실에 오게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수치스러워하거나 크게 실패했다는 생각에 눈물을 왈칵 쏟아내는 사람들조차 여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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