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책 추천 :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 - 에리히 프롬


심리학 책 추천 :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 - 에리히 프롬

무엇을 질병으로 불러도 되는지를 주입당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따분해서 죽겠다고, 삶이 무의미해서 죽겠다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불면에 시달린다고, 아내와 남편과 자녀를 사랑할 수 없어 괴롭다고, 술을 마시고 싶어 미치겠다고, 직장이 불만스럽다고 말한다. 전체적으로 허용되고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질병의 표현 형태로 가능한 온갖 것들을 들먹인다. 그럼에도 불면과 음주와 직장에 대한 불만 토로는 세기의 질병의 다양한 측면에 불과할 뿐이다. 세기의 질병, 즉 인생의 무의미함은 인간이 사물로 변한 데 그 원인이 있다. p. 28-29 하지만 우리 시대의 철학과 심리학에서는 시간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르크스는 역사를 부단히 흐르는 과정으로 파악했고, 그 과정에서 인간은 개인이자 인간 종(種)으로의 자신을 창조한다고 보았다. 제임스는 정신의 생명은 ‘의식의 흐름’이라고 주장했다. 베르그송은 영혼의 가장 깊은 밑바닥에서 생명이란 ‘지속’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다시 말해 개인적이고 비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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