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8] 용서


[100-18] 용서

연말에 자매 여행을 경주로 다녀왔다. 아침에 10시쯤 출발해서 겨울비가 너무 많이 와서 '경주 국립박물관'으로 향했다. 학창 시절에 수학여행 때 오고 첨인 것 같은데 그때 관람했던 것보다 더 관심을 가지고 보고 찬찬히 설명도 읽어보고 언니들과 대화를 하니 같이 여행 오는 사람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근사한 점심을 먹고 황리단길에서 스티커 사진도 찍고 한옥카페에서 따뜻한 온돌방이 준비되어 있어 너무 좋았다. 저녁에 먹을거리를 이것저것 사고 우린 숙소로 향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많이 다닐 수가 없었다. 숙소에서의 자매끼리의 대화엔 친정엄마가 꼭 나오는데 각자가 경험한 것들이 달라서 이럴 때는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곤 한다. 46살 때 혼자되셔서 우리 6남매를 기르셨는데 하루 일과를 쭉 말하다 보니 잠을 안 주무신 것 같았다. 그 당시엔 도시락도 싸가야 돼서 점심, 저녁 2개 싸는 언니들까지 8개씩 싸고 우리들 아침까지 준비해놓으시고 출근을 하셨다. . . . 정말 고생하셨다는 말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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