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휴스턴] 세인트 아널드 브루잉 컴퍼니, 포커 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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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 중간에 한 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서, 상사랑 맥주를 한잔하러 세인트 아널드 브루잉 컴퍼니 (Saint Arnold Brewing Company)에 왔다. 텍사스에서 가장 오래된 수제 맥주 양조장이며 시내에서 멀지 않아 접근성이 매우 좋았다. 내부는 독특하게 성당 같은 분위기로 되어있었다. 외부에도 테이블이 엄청 많았는데, 이날은 비도 오고 맥주 마실 생각에 외부는 깜빡하고 사진을 못 찍었다. 노을 질 때 즈음 밖에서 맥주 한잔하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꺄악 천장도 너무 고풍스럽다. 생각해 보니 나는 천주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나왔다. 특히 고등학교 때는 여고였는데 수녀분들이 선생님이셨고, 3교시가 끝날 때쯤 갑자기 방송이 나오는데, 수업하다가 다들 일어서서 "성부와 성자와 선령의 이름으로~~~" 어쩌고저쩌고 눈 감고 들으면서 마지막에 "아멘" 외치면 쉬는 시간이 되었다. 연애편지 쓰다가 수녀분께 걸리면 ... ㄷㄷ 거기다가 모든 교실마다 "순결" 이렇게 적혀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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