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그대에게

요즘도 차에서 가끔 신해철 음악을 듣는다. 나와 같은 세대들에게 신해철은 누구에게나 인생 선배, 좋은 형 같은 인상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신해철 음악은 언제나 대중가요 이면서도 통속적이지 않았다. 심지어 사랑노래 조차도. 은유보다는 직설적인 가사들을 썼지만 그럼에도, 아니 그렇기에 오히려 그의 삶에 대한 철학이 음악 속에서 빛이 났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신해철의 노래는 넥스트 시절의 The Dreamer와 무한궤도의 '우리 앞의 생이 끝나 갈 때', 신해철의 '나에게 쓰는 편지' 이다. 지금 들어도 언제나 두근두근하고 삶을 반추하게 하며 용기를 준다. 그럼에도 신해철의 가장 유명하고, 위대한 노래는 무한궤도의 대학가요제 데뷔곡 '그대에게'이다. 초등학교 시절 대학가요제에 나온 무한궤도와 신해철의 세련됨과 자신감은 꼬마 시절 나에게도 정말 충격적이었고, 너무 멋있었다. 그렇게 1988년에 세상에 나온 '그대에게'라는 음악은 30년이 훌쩍 넘은 지금도 사람들의 가슴을 웅장하게 하고...


#주간일기챌린지

원문링크 : 그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