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일상] 면접사퇴


[일본/일상] 면접사퇴

오랜만에 낙서 빨래를 널다 창 밖을 내다보니, 지나가던 고양이랑 눈이 마주쳤다. 고양이는 1층, 나는 2층이었는데 빨래 넌다고 부스럭 대는 소리를 듣고 쳐다봤다 서로의 존재를 눈치챈 것 같았다. 한동안 낮 12시를 넘기면 어디선가 고양이가 야옹야옹 우는 소리가 들렸는데 그 목소리의 주인이 이 녀석이었나보다. 하얀 바탕에 검정, 갈색의 커다란 삼색고양이. 부산스레 핸드폰을 찾던 사이, 체셔고양이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왠지 모를 아쉬움에 오랜만에 타블렛을 꺼내 내 기억 속의 고양이를 그려보았다. 연하장 그릴 때만 연 1회 쓸까 말까 하다보니 산 지 몇 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제대로 쓰는 법을 모르겠다. 마침 잘됐어. 마음도 비울 겸, 그림을 그리자. * * * 오늘 아침, 한통의 메일이 도착했다. 지지난 주, 하로워크 직업상담에 처음 갔을 때 소개장을 받아오고, 한참 고민하다 지난 주 월요일에 응모서류를 보낸 회사였다. 서류전형 통과 메일이었는데, 이런 상황이라면 보통은 와 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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