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일상] 결혼반지 맞추기


[일본/일상] 결혼반지 맞추기

11월 13일 일요일. 동녘이 밝아와서야 겨우 눈을 감았지만, 이른 아침(10시...) 부터 졸린 눈을 부비며 집을 나섰다. 이 날은 짝꿍과 결혼반지를 보러 가기로 한 날이었다. 우리 부부는 결혼한 지 반년이 지났지만, 아직 결혼반지가 없다. 그러려고 그런 건 아니고, 올 해 1월에 각자 집안에 인사하고, 2월에 양가 상견례하고 집구하기 시작해서 3월에 퇴사, 이사, 혼인신고, 란 스케쥴로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결혼을 진행하다보니 반지를 미리 맞출 겨를이 없었다. 결혼 이후엔 액세서리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 만나서 반지 보여줄 일도 없어서 완전히 잊고 살다가, 지지난 주 즈음인가, 짝꿍이 슬슬 결혼반지를 보러 가고 싶단다. 왠일인가 했더니, 지난 번 회사 회식 때, 반지 이야기가 나왔나 보다. 예상하건데, 식도 안했는데 반지도 안해주다니, 뭐 그런 이야기가 오가지 않았을까? 꼭 필요한가, 하면 NO지만, 몸에 지니는 오래 쓸 커플템 하나는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 기분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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