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일상] 조금 이른 하나미, 매화를 보다


[일본/일상] 조금 이른 하나미, 매화를 보다

우리가 따뜻한 봄, 산에 들에 꽃이 피면 경치 좋은 곳으로 꽃놀이를 가듯, 일본에서도 하나미 (花見) 라 하여 꽃을 구경하러 가는 풍습이 있다. 처음엔 나라 시대 귀족들이 이른 봄, 매화를 즐기는 것에서 시작했다고 하는데, 오늘날 하나미 하면 3월 말~4월 초에 벚꽃을 보러 가는 걸 의미한다. 하나미 시즌에는 주욱 늘어선 벚나무 사이를 산책하며 흩날리는 벚꽃잎을 바라보거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기도 하지만, 벚나무 아래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준비해 온 술이나 음식을 즐기기도 하는데, 야외에서 먹는 그 모든 것이 평소의 두 배 정도는 더 맛있듯이, 꽃잎 날리는 꽃그늘 아래에서 좋은 사람들과 즐기는 한 잔의 술맛은 얼마나 각별한지. 그런데 이 하나미는 가족, 친구끼리만이 아니라 회사 차원에서 야유회로 가기도 하는데, 벚꽃철엔 워낙 사람들로 붐비다 보니, 느긋하게 갔다간 앉을 자리가 없어 낭패를 보기도 부지기수. 부장님 과장님 모시고 간 곳에 '앉을 데 없으니 오늘은 정말 꽃만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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