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나의 끝을 기다리며: 메멘토모리


#16. 나의 끝을 기다리며: 메멘토모리

끝과 시작 작년에도 그랬다. 내 로스쿨 생활의 시작은 항상 누군가의 끝이었다. 이 맘때 변호사 시험을 보니까 꼭 그렇게 된다. 나는 이제 2018년을 시작하는 입장이다. 그런데 누군가의, 힘들었다면 힘들고, 즐거웠다면 즐거웠을 로스쿨 생활 3년이. 마무리 된 날이다. 오늘 제7회 변호사 시험이 끝났다. 화요일에 시험이 시작한다. 화요일에는 공법(헌법,행정법)을 보고, 수요일에는 형사법(형법, 형사소송법)을 본다. 그리고 목요일 하루는 쉬는 날이다. 시험이 오전에 시작해서 늦은 저녁(7시)에나 끝나는 지라 정말 사람 혼을 빼놓는 시험이다. 그래서 쉬는 날이 얼마나 간절할까 싶지만, 시험 사이의 하루동안에는 종일 민사법을 봐야 다음 시험을 제대로 친다. 금요일, 토요일에 걸쳐서 민사법(민법, 민소, 상법)까지 보고, 선택법까지 하나 봐야하니까. 그렇게 오늘, 오후 6시에 시험이 끝났다. 마지막 선택법 사례형을 마무리 할 때 찍는 그 마침표 찍는 기분이 어떨까. 이게 뭐야 월요일 밤 늦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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