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말 꺼내기에 좋은, 편안하고 따뜻한 식당 [백세명가 콩작소]


어려운 말 꺼내기에 좋은, 편안하고 따뜻한 식당 [백세명가 콩작소]

백수생활을 아주 바쁘게, 열심히 하고 있다. 처가댁 식구들에게 앞으로 사위이자 매형은 직장을 다니지 않겠다는 백수선언을 하려는 데, 조금이라도 걱정을 덜어드리고 싶은 마음에, 콩작소에 모시고 갔다. Photo by 수안 최 on Unsplash ("스고이!" 대단해!) 콩작소와는 관련이 없는 그림입니다! 어버이 날을 앞두고 처가댁 식구들과 근사한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그냥 식사자리가 아니다. 앞으로 직장생활을 하지 않으려 한다는 아주 엄청난 이야기를 꺼내는 자리였다. 앞으로 무언가를 할 적에 여지껏 해온 무언가를 계속 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었다. 마음과는 달리, 모든 걸 다 고집하다간 무엇도 이루지 못할 것 같은 조급함에 일을 그만뒀다. 일을 그만둘 적에 와이프와 많이 이야기했다. 앞으로 무얼 할 것이며, 어떻게 할 것이고, 얼마나 열심히 할 자신이 있는 지. 이런 이야기가 처가댁에 전해지지는 않았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자리였다. 투자자를 만나는 자리보다도 떨렸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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