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그건 마음먹기 뿐이다. 그럼에도 마음먹는게 너무 어렵다. 운동을 하고 안하고, 밥을 많이 먹고 아니고, 설탕을 먹었는지, 물을 얼마나 마셨는지에 따라서도 기분이 달라진다. 그렇게 내 마음이 왜 그런지 깨닫지 못한 채, 마음에 하루를 휘둘린다. 문득 내가 기분이 좋지 않음을 깨달았을 때, 괜히 곁에 있는 사람에게 총구를 겨눈다. 한참이나 총질을 하고 나서야, 내가 멍청한 짓을 하고 있단 걸 알게된다. 그러면 다시 자기혐오의 시간이다. 혹여나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고통과 부담만 주는 존재는 아닐까. 아무도 없는 곳으로 훌쩍 떠나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애초에 혼자만 있는 세상을 상상해본다. 고요하고 평화로울 것만 같지만. 한 사흘 딱 그렇겠지. 곧 외롭고 쓸쓸해 질지도 모른다. '마음 다스리기'라는 방법론에 심취해서 손에 잡히는대로 책을 읽어왔다. 성경, 불경, 성서, 기도문, 요가까지. 같은 맥락이었다. 평화로울 때가 많아지고, 편안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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