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입고, 대충 먹고, 대충 살고 싶지 않으니까 나를 닮은 집을 짓고 싶다. 나를 닮은 밥을 먹고, 나를 닮은 옷을 입자. 그게 '나 다움'이다. '사회'시간에 가장 먼저 배우는 게 '의식주'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세 가지, 의식주(옷 의衣, 먹을 식食, 집 주住) 중에 하나만 꼽으라면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으뜸이라면 먹는 게 아닐까. 사람은 매 순간 먹으니까. 공기를 먹고, 물을 먹고, 밥을 먹는다. 옷이 중하냐, 집이 중하냐는 사실 밖에 다니는 사람인가, 집 안에서 사는 사람인가에 따라 다르겠다. 나는 집돌이다. 집이 제일 좋다. 옷은 아무거나 줏어입는다. 어디서 그렇게 생기더라(사실 굿윌스토어, 당근 중독자다). 그래, 나한텐 집이 먹는 것 다음으로 중요하다. 집을 짓겠다는 마음으로 이런 저런 책을 뒤적이며, 이게 맞나 심각하게 고민했다. '(어지간한 마음가짐으로는) 집 짓지마라'가 포인트였으니까. 해야할 일도 많고, 모든 게 처음하는 일, 어려웠다. 과연 '잘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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