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히 게으른 여행을 다녀왔다.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쉬어본 적이 있었던가. 오롯이 휴식에만 집중했다. 잠이 깨면 창문을 열었다. 시원한 바람이 얼굴에 닿는 것이 좋았다. 눈이 부시니 안대는 벗지 않는다. 최대한 길고 느긋하게 아침을 맞이한다. 충분히 시간을 흘려보내고 일어나기로 마음을 먹으면 커피 한잔을 준비한다. 보통날은 따뜻한 커피를 좋아하지만 어느날은 텀블러에 얼음을 가득넣어 아이스 커피를 만든다. 긴 양말에 슬리퍼를 신고 현관문을 열고 나간다. 그리고 계곡이 내려다 보이는 곳이든 다리를 올려놓기 좋은 곳이든 그날 그날 마음에 드는 곳에 캠핑의자를 옮겨 자리를 잡는다. 좋아하는 어휘와 표현으로 가득한 책..........
9월 청량한 가을날 알맞은 온도 재충전의 시간에 대한 요약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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