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을 치료하는 것은 매듭을 풀어내는 것과 같다


병을 치료하는 것은 매듭을 풀어내는 것과 같다

줄이 한 겹만 꼬여있다면 간단히 하나의 매듭만 풀어내면 되지만 줄이 얼기설기 여러 겹 꼬였을 때 그것을 풀어내려면 먼저 줄이 어떻게 꼬여있는지를 확인하고, 가장 바깥쪽 매듭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가야 한다. 줄이 어떻게 꼬였는지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 진단이고 풀어나갈 계획을 세우는 것이 치법이고, 풀기 시작하는 것이 자침과 투약이다. 많은 초보 한의사들이 하는 실수는 크게 두 가지 인 것 같다. 1) 매듭이 한겹으로만 되어있을 것이라 착각을 하거나, 2) 매듭의 층차를 생각하지 않고 가장 큰 매듭을 풀어내려 무작정 덤비는 것 이다. 우선 1) 부터 생각해보면, 많은 경우, 병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여러겹으로 꼬여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하나의 처방을 끝까지 밀어서 완치할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예를 들어, 알레르기 비염에 소청룡탕을 쓸 수도 있지만, 소청룡탕은 오래쓰는 처방이 아니다. 많은 경우, 길어도 일주일 정도 복용을 하고 나면 영감강미나 영계출감, 향사평위산 등의 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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