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자를 하다가.


야자를 하다가.

야자를 하다가 야자 1교시와 2교시 사이에 쉬는 시간 이십분이 있는데. 그 시간은 내 학교 생활 가운데서 가장 행복한 시간들 중 하나이다. 고도가 높은 우리학교에서 서늘하고 깨끗한 밤공기를 마시며 친구랑 산책을 하거나 같이 재미있게 수다떨고. 우리학교에서는 엄청 잘 보이는 별도 한참을 보다가 상쾌한 기분으로 다시 공부하러 들어가는 시간ㅡ 그리고 학교에서 지상으로(학교 고도가 좀 많이 높다.;;)걸어 내려가는 언덕에 켜져있는 노란색 옛날식 가로등이 너무 예뻐서 순간적으로 내가 지금 현실인지, 아니면 영화속에 있는건지... 온 세상이 깜깜한 가운데 우리학교 건물에 불이 환하게 켜져있는것도 웬지 기분 좋고. 야자는 지겹지만 때로는 이런 매력도 있다. 그래 긍정적으로 생각하자.^0^ 내 인생이 즐거운건 내가 자꾸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해서야. 내 인생은 너무 즐겁고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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