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지만 쉽게, 기초가 중요한 파생시장

kmuza, 출처 Unsplash 파생시장은 자금•주식•채권•외환 시장에서 가지를 뻗어 나온 시장이기 때문에 금융시장 전체를 아우릅니다. 우리나라 파생시장은 2010년까지 세게 1위를 차지했으며, 우리 금융시장에서 가장 독보적인 시장이기도 합니다. 파생상품은 18세기 유럽에서 밀이나 옥수수 등 농산물을 거래하면서 발달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사람들의 주된 관심은 농작물의 수확량이었습니다. 날이 안 좋아 농작물이 풍족하지 않으면 값이 폭등해서 식구들이 굶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올해 수확될 밀과 옥수수를 미리 사고 싶어 했고, 미리 예상 가격을 정하고, 그 가격의 일부분을 계약금으로 지불해 사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농부들도 정해진 가격을 보장받고 팔 수 있었기 때문에 합리적인 선택이었습니다. 이것이 파생상품 중 선물거래입니다. 그런데 만약 그 해 풍년이 들어 밀과 옥수수 가격이 떨어져도 계약금을 주고 미리 산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원래 가격으로 사야 했고, 흉작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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