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의 기억


관악산의 기억

갱년기라 그런가 종종 우울함이 치고 올라온다. 그래서 갑자기 갔던 등산. 관악산이다. 큰아이가 다녔던 학교..... 그녀석이 미련도 없이 그만두었던 날 괜히 허전했다. 그래도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를 찾아가는 그녀석의 고집이 좋다. 서울대 입구역에서 버스를 타고 건설환경연구소에 내리니 바로앞에 등산로가 나왔다. 놀랬다. 젊은 친구들이 너무 많아서... 보통은 아줌씨 아저씨들이 많은데.. 쩝 왕복 2시간 정도 걸린것 같다. 정신없이 젊은 친구들 속도에 맞춰서 올라가니 연주대 가까이 갔다. 정상까지 가고 싶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사진으로만 찍고 돌아왔다. 그래도 정상 가까이에서 김밥도 먹고 기분 좋게 내려왔다. 내려와서 마시는 술한잔이 좋았던 그곳... 이제는 술을 끊었다.. 아쉬운 날에는 무알콜 맥주를 마신다. 괜히 슬퍼지네... 입구에 이렇게 계단이 보인다. 끊임없이 보이는 이런 돌계단을 계속 타야한다. 관절안좋은 나는 앞으로 다시 가기 힘들것 같다. 저 정상까지 가보고 싶...


#관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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