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에서~


소래포구에서~

난 시장을 좋아한다. 특히 재래시장을.....대형마트나 백화점은 분명하게 무엇을 사러 가는 것이지만, 재래시장 수산시상은 사러가는 것보다는 무엇인가를 느끼러 간다. 살아있는 것을 보러, 뭔가 쿵쿵 뛰는 것을 들으러 간다. 좁은 골목에서 사람들과 어깨 부딪치며 가는 그 순간조차도 재미있다. 정신없이 이곳을 둘러다니다가 빠져나올 때의 느낌은 '아 내가 살아있구나'라는 안도의 기분마저 들게 한다. 만일 무엇인가 일이 안 풀리거나 답답함이 있으면 권하고 싶다. 재래시장을 돌아다녀보라고........기계적인 느낌의, 상업적인 느낌의 백화점보다는...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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