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대로 블로그에 글을 올린 것이 2005년이었다. 횟수로 따지면 9년째다. 블로그 초반에는 매우 활발히 글을 올렸던 것으로 기억난다. 당시 네이트 미니홈피를 제외하고, SNS라는 것이 있지도 않았고, 주의주장을 펴는 이들이 많아서 블로그는 꽤 유용한 매체로 사람들과 만났다. 과거의 글들을 다시 찾아보니 참 잡다했다. 꼴에 패션 이야기도 있고, 연예인 이야기도 있었으며 여행 이야기도 담았다. 소소한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부터 시작해, 제법 근사한 정치 평론도 곁들었다. 영화, 뮤지컬 이야기도 쭉 나열했고, 사진도 제법 올렸다. 그러다보니, 블로그 컨셉이 정말 애초 잡은대로 '잡다해'졌다. 그러는 사이 제법 사람들도 많이 들어왔다. 다음블로그에서 출발해서 티스토리로 넘어왔는데, 다음블로그 당시에도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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