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내는 것도 ‘잘’ 내야 한다.


화를 내는 것도 ‘잘’ 내야 한다.

아는 후배가 있다. 직업상 이 후배는 관계자들에게 자주 ‘화’를 낸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요약하자면 ‘나에게 잘 하지 못한다’이다. 갑을 관계로 따지면, 이 친구가 ‘갑’이고, 전화를 받는 이들이 ‘을’이기에 관계자들은 쩔쩔 맬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그 관계자들과 따로 술을 마시다보면 조심스럽게 그 후배 이야기가 나온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처음에는 화를 내면 무서웠는데, 이제는 ‘짜증’이 난다고 한다. 일종의 내성이 생긴 것이다. ‘갑’의 위치에 있기에, 그 친구가 속한 조직 때문에 속칭 ‘을’의 위치에 있는 관계자들은 ‘현재’는 쩔쩔 매지만, 결국 그 친구만을 놓고 봤을 때는 존재감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다. 그 직업을 관두는 순간, 그 조직을 나오는 순간 인간관계는 모두 허물어져 버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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