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죽음의 해인가.


올해는 죽음의 해인가.

시작은 경주였다. 신입생 환영회를 간 대학생들이 죽었다. 그러더니 세월호 침몰로 인해 수백명의 고등학생들이 목숨을 잃더니, 버스터미널에서 불이 나고, 병원에서 불이 났다. 걸그룹 한번 보자고 환풍구에 올라간 이들도 어이없이 죽었다. 안전지대가 사라졌다. 유명인들의 죽음도 이어졌다. 걸그룹 레이디스코드는 교통사고로 두 명이 사망했다. 모두 어린 애들이다. 암으로도 죽고, 사고로도 죽었다. 의료사고로 죽은 신해철은 황당하기까지 하다. 그러더니 오늘은 죠앤이 교통사고로 미국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 그러나 이런 식의 죽음은 ‘언젠가’라는 범주에 넣기에는 어이없다. 누군가의 죽음에 본인이 아닌 다른 이의 책임을 물어야 하는 세상이다. 그런데 책임자가 없다. 사회의 시스템 붕괴로 죽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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