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기자는 KTX승무원이라고 자신을 밝힌 한 조합원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그는 자신은 지난 6월말에 파업을 중단하고 농성대오를 나와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도 마음은 농성장에 있지만, 가정형편 때문에 파업을 더 이상 계속할 수 없었어요. 언니들이나 후배들에게도 미안하고요. 힘들 때 나오면 안 되는데, 제가 나와서 다른 친구들에게 힘을 빠지게 할까봐 걱정돼요. 그것만 생각하면 자꾸 눈물이 나와요. 가정형편만 좋다면 계속 있고 싶지만…." "기사에서 제 이름을 지워주세요" 그리고 아주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나갔다. "지금은 구직활동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기사 중에 제 이름이 인용된 부분이 있던데, 그것을 지워주시면 좋겠어요." 그는 "이력서를 쓸 때에도 KTX 승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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