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컴에서 찾는 여유.


느린 컴에서 찾는 여유.

빨리빨리....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단어라고 한다. 일에 대해, 사람에 대해, 늘 빨리빨리를 외친다. 정확성이나 깊이보다는 속보성을 중시하는 인터넷매체들을 봐도 알 수가 있다. 회사에서 내 컴퓨터는 느린 축에 속한다. 포멧을 하고 최대한 꾸며봤지만, 여전히 느리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 내 컴퓨터가 빨라졌다. 지하철에서 읽다면 책을 마저 읽으면서 컴퓨터를 켰는데, 책 한페이지를 채 넘기기도 전에 컴퓨터가 켜졌다. 1분여정도였다. 여지껏 그 시간이 그렇게 길게 느껴진 것이다. 1분이란 시간이 소중하긴 하지만, 내 마음의 여유를 잃어버려 스스로의 인성을 까먹을만큼 위대한 시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1분을 초조해 한다. 덕분에 요즘은 옆에 가벼운 에세이집을 높고 컴퓨터를 켠다. 짧은 에세이 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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