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 악만 남은 불쌍한 사람.


이문열. 악만 남은 불쌍한 사람.

이문열의 새 소설을 읽어보지 않았다. 아니 읽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소설가의 모습을 떠나 정치인의 모습으로 변신한 그의 소설은 소설이 아니라, 적을 죽이려는 정치칼럼일 뿐이니까 말이다. 난 그가 불쌍하다. 소설가가 정치적 성격을 가지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는 정치적 성격을 지닌 것이 아니라, 정치인으로 완전히 변신했기 때문이다. 글을 쓰는 이가, 글로 인해 사람을 바꾸고 스스로를 바꾸는 이가, 그것을 악용하면 글은 그 사람을 떠난다. 문학인으로서 존경받고 삶을 살기에 이문열의 욕심이 너무 크지 않았나 싶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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