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저지른 과거의 잘못은?”…유쾌한 비극 ‘사고’


“당신이 저지른 과거의 잘못은?”…유쾌한 비극 ‘사고’

본인은 알지 못하는 자신의 과거 잘못을 알고나면 행복해질까? 아니면 스스로 비참해 하며 절망에 빠질까?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연극 ‘사고 그래도 가능한 이야기’는 이러한 질문에 대해 유쾌하지만 애매한 대답을 내놓는다. 세계적인 명작가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사고’를 번역해 국내 초연되고 있는 ‘사고 그래도 가능한 이야기’는 유쾌한 비극의 이야기를 그리지만, 이해하기 힘든 결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작은 회사의 상무이자 판매총책인 오태진은 어느 날 지방 출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차가 고장이 나서 한 민박집에 묻게 된다. 그곳서 오태진은 전직 사형집행관과 현직 판사, 검사, 변호사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곳서 법정놀이 게임을 하게 된다. 죄가 없다고 처음에 주장하던 오태진은 희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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