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성욕의 시대(2)


제3장 성욕의 시대(2)

2. 성욕의 계보 “성욕”이라는 말 ‘성욕’이라는 말은 요즘 그다지 통용되는 말은 아닌 듯하다. 섹스, 또는 정력의 강약 정도만이 직접적으로 이야기될 뿐, 성욕은 진부한 섹스 지침서 속에 파묻혀 있는 듯한 느낌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정력 강화제 광고는 여전히 세상을 떠돌고, 청년층의 섹스리스 sexless나 노인의 섹스가 화제가 되거나, 성희롱 강간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으며 정력의 유무가 개인의 정신적 고통으로 회자되는 것처럼, 성욕은 여전히 민감한 문제로서 건재하고 있는 것 또한 확실하다. 성욕에 딱 맞는 단어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굳이 사전을 들어 찾아보려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너무나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새삼스레 이 말의 의미를 찾으려 해도 이미 답의 의미를 찾을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 예를 들어 1960년대 전반만 해도, 성욕이란 말은 그다지 좋은 의미로 사용되지 않았으며 하물며 일상적 언어로써 사용한다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었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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