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여행 기록(Iceland Log) #7


아이슬란드 여행 기록(Iceland Log) #7

220105 멀쩡해진 휴대폰으로 시작한 가슴 벅찬 아침. 누구에게 가서 닿을지 모를 감사 인사를 허공에 뱉으며 또 다시 떠날 준비를 했다. 누룽지 하나 끓여먹고 짐을 챙겨 나서려는데 먼저 나가 차에 짐을 싣고 온 친구가 코티지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문만 달칵거리고 있는 거다. 문이 잠겼나? 해서 아직 실내에 머물고 있던 내가 열어주려고 하는데 어잉? 문이 안 열려. 잠긴 건 분명 아닌데 문고리가 돌아가질 않아 난 어쩌다보니 안에 갇혀 있고 친구는 어쩌다 밖에서 추위를 이겨내고 있었음... 그래서 조금 열리는 창문 틈으로 억지로 손 밀어 넣어 바깥에서 문 열고 들어올 수 있게 열쇠를 던져줬는데 그게 또 어디 틈으로 떨어져서 찾아 헤매고... 정말 미바튼 숙소에서 당황스러운 일이란 일은 다 겪었다... 그렇게 겨우 출발한 후 마주한 도로 풍경. 동쪽을 향해 다리는 우리 앞에 펼쳐진 짙은 하늘이 붉게 노랗게 물드는 장면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예술작품을 보는 듯한 경외감이 느껴질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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