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다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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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7일 월요일. 10개월된 암컷 강아지, 뜻하지 않게, 갑작스레, 덜컥 우리집으로. 낯설고, 좋지도 싫지도 않은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고 살피며 관찰했다 배변을 확실히 가린다던 얘들이 아무데나 싸대! 하루하루 나라걱정에 상실만 더해가던 내 일상이 청소중독녀로 뒤바뀜. 내가 이러려고 강아지 키우나 싶고 자괴감에 괴롭다. 아흥. 초보답게 먹던 사료 무시하고 맛있단 인터넷 후기글로 골랐는데 절대 안먹어. 한알한알 입에 넣어줘야 먹는 기막힌 날들이 아직도 진행중이지만! 강아지보다 더 귀여운 우리아들과 함께 너희도 이젠 내사랑 다롱이는 나랑 같이 살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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