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가을단풍 속으로 (2) 윗세오름에서 영실계곡으로


한라산 가을단풍 속으로 (2) 윗세오름에서 영실계곡으로

안개 속에 갇힌 오백나한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아쉬운 발걸음을 옮긴다 올라온 길이 아닌 영실코스로... 곧바로 나타나는 노루샘... 노루샘은 노루가 물마시는 곳일까? 등산객이 물마시는 곳일까? 자욱한 안개 속으로 향해 걸어가는 등산객 한쌍... 선작지왓에 이르렀다... 드넓은 이곳 평원에도 아직 아침 햇살은 이르르지 못했고... 아침안개가 또 한번의 화이트 아웃을 준비하는 듯 휘몰아 치고 있다. 나무데크 길에도 이른 아침이라 등산객의 발걸음이 뜸하다 영실코스의 오아시스같은 곳... 바로 구상나무 숲길 짙은 청색의 이름모를 나무열매들이 아침 안개속에서 깨어나고 있고... 구상나무 숲길 중앙에 자리잡은 작은(?) 공터... 구상나무없이 돌무더기만 쌓여잇는 곳도 지난다 발이 돌사이로 빠지지 않도록 조심 조심... 구상나무 숲길에서 화사한 단풍잎을 만났다... 완전히 붉게물든 단풍잎과 반쯤 물든 단풍잎... 그리고 푸름이 아직 남아있는 단풍잎까지... 머루열매를 닮은 푸른열매들이 이곳에 보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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