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단풍을 싣고 울긋불긋한 한라산의 단풍을 눈속에 가득히 담으며 내려오는데... 오늘의 이 아름다운 경치는 역시 우리만 즐기기에는 너무 아름다운 단풍이었나 보다 KBS 한국방송에서 한라산 영실계곡의 단풍 절정의 모습을 담으려 숲속에 와있었다 이 분들이 지금 어디를 찍었을까? 저녁 9시 뉴스엔 어떤 모습들이 방송을 탈까?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아름다운 경치를 카메라에 듬뿍 듬뿍 담는다 뉴스에 내보내려고 촬영까지 왔다면... 오늘 영실계곡의 단풍이 최절정이라는 의미인데... 그 절정임을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이분들에게 내심 고마움을 느낀다 물론 불타는듯한 한라산의 단풍을 보게된 것이 더할나위 없이 고마운 일임에 틀림이 없지만... 고사리손 같은 단풍이 진 나무가지의 모습에서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고... 저 숲속에 조용히 숨죽이며 가만가만 붉은 가슴 불태우는 붉은 단풍잎 하나를 바라보면서 가을의 매력에 빠져보고... 가을바람이 차겁지만 그렇게 차겁지는 않게, 가끔씩 나타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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